이윤주 | 유페이퍼 | 3,900원 구매 | 1,000원 2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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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해가 지고, 세상이 부드러운 빛으로 물드는 시간.
저물녘은 끝이 아니라, 조용히 스며드는 순간이다.
우리는 하루를 살며 사랑하고,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선량하게 머문다.
그 모든 순간들이 한 겹, 한 겹 쌓여 저녁노을처럼 마음에 번진다.
이 시들은 그렇게 잦아드는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조용히 곁에 머물며, 당신의 마음 한 모퉁이를 물들이기를 바란다.
노을이 하늘을 감싸듯,
이 시들도 당신의 하루 끝에 스며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