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 유페이퍼 | 5,900원 구매 | 1,000원 7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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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박길라와 오빠는 늘 함께였다. 마치 하늘과 땅처럼 다정한 남매였다.
여름날이면 두 사람은 자주 언덕 위에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보곤 했다.
"길라야, 우리는 언젠가 넓은 세상에 나가게 될 거야."
오빠의 그 말에, 박길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진리처럼 믿었다.
오빠는 그녀에게 언제나 든든한 보호자였고, 둘의 삶은 하나처럼 얽혀 있었다.
그들은 함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그렸다. 오빠는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꿈꾸었고, 박길라는 음악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
언제나 그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지지했다. 둘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였다.
그러나 어느 날 오빠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남겨진 박길라는 홀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