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은 언제나 가족과 함께 시작되었다.
새벽의 부엌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 지글지글 전이 익어가는 소리, 기름 냄새와 함께 떠오르는 익숙한 풍경. 그리고 오후에는 윷놀이의 함성과 민화투의 웃음소리가 집 안을 가득 채웠다.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하루였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함과 행복은 매년 새로웠다.
이 글은 바로 그 하루를 기록한 것이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발견한 온기, 조상님께 드리는 정성과 기도, 그리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나누는 웃음과 다짐. 이런 순간들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걸 깨달은 건, 시간이 꽤 흐른 뒤였다.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하루는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전을 부치며 나눈 투덜거림도, 윷놀이에서 터지는 환호성도, 민화투에서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도 모두 하나의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건, 함께하는 시간의 힘이었다.
프롤로그를 쓰며 문득 생각해 본다.
새해 첫날의 온기는 그저 하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모든 날들로 확장될 수 있다.
매일의 삶에서 서로를 아끼고, 웃고, 다짐하며 나아가는 것. 어쩌면 이것이 새해를 맞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이 글이 독자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
새해 첫날의 온기가,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에도 스며들기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삶의 본질을 배우고, 소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글의 영감을 찾는 에세이 작가.
새해 첫날처럼 따뜻하고 평온한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데에 진심을 다한다.
그
자저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이번 에세이집은 저자가 매년 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 보낸 기억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을 부치는 새벽부터 윷놀이로 가득 찬 오후, 민화투로 이어진 밤까지, 소중했던 하루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삶의 소중함을 전하려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족과 함께한 새해의 온기를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바쁘고 투박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함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